06 Apr, 2005

인연에 대한 짧은 웅얼거림.

보시리 조회 수 2177 추천 수 0 목록


인연은 불경에서 나온 말이랍니다..
인연의 인(因)은 직접적인 원인이고, 연(緣)은 간접적인 원인으로,
두 가지가 서로 관계를 맺어 비로소 사물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연의 일본 발음은 에니시, 유카리, 요스..등으로 여러가지가 있어서
어떻게 쓰이는가에 따라 발음이 달라진다고 하드군요.

인위적인 설정의 인(因)이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연(緣)이 없으면 몇 번의 기회가 와도 이어지지 못하고 계속 어긋나는 것이며,
어떤 이들에게 연(緣)이 있다면, 시공간과 상황의 제약이 주어진다고 해도
어느 때인가..서로가 필요할 때에 서로를 부른다는 것이라면서.


<조교(弔橋)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테면 동기의 이요인론(二要因論)이라는데요,
장애가 많을수록 불타오르는 로미오와 줄리엣식의 효과와 같은...,
인지적 불협화음을 심리적 reaction으로 받아들이는..것(..앙~??)이랩니다..

매우 불안정한 조교(구름다리)위에 피실험자인 독신남자를 두고,
실험자인 여성이 다가가서 말을 걸면..남자는 조교위의 공포에 의한 심박수 상승등의
생리적 변화(두근거림)를 실험자에 대한 감정(설레임)으로 착각을 한다는 것이라나요..

이것은 마치..
좋아한다는 감정은 <뇌가 도파민을 방출할 때 쾌감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정의하는 사람과 같지 않나..?

하지만..착각이다 생각하려하면 할 수록 마음이 두근거려지고,
갑자기 파앗~! 하고 꽃이 피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 사람의 행동이나 지나온 삶이 많이 궁금하고..
언제나 곁에서 상냥하게 북돋아주고 싶고..  
이것이 단순한 화학물질의 reaction으로 어떻게 다 해석이 된다는 말인지..


 <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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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다

April 20, 2005
*.241.147.20

정말 좋은 글들이 많아서 여기오면 풍성해 져요 .이성과 감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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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리

April 20, 2005
*.202.172.72

우우~!! 월매만~??
잘 계시죠~? 황사에 감기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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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시리 August 26, 2005 - 09: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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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xiaoke July 04, 2018 - 11: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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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April 03, 2004 - 00: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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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라한 Latest Reply by xiaozheng6666 June 23, 2017 - 22: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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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hilo Latest Reply by abc August 13, 2018 - 06: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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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글사랑 January 16, 2018 - 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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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향기로운 사람 Latest Reply by July 01, 2004 - 0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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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April 06, 2005 - 00: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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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효니 Latest Reply by March 26, 2005 - 00: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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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March 26, 2005 - 23: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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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xukaimin July 21, 2017 - 15: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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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다리 Latest Reply by abc August 13, 2018 - 21: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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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향기로운 사람 Latest Reply by August 15, 2004 - 18: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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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머시라고 Latest Reply by July 02, 2004 - 02: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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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스락 Latest Reply by January 01, 2005 - 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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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시리 Latest Reply by March 07, 2005 - 23: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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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찬민 Latest Reply by November 10, 2003 - 0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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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