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Apr, 2003

이정하 - 사랑의 우화

머시라고 조회 수 17550 추천 수 0 목록
내 사랑은 소나기였으나
당신의 사랑은 가랑비였습니다.
내사랑은 폭풍이었으나
당신의 사랑은 산들바람이었습니다.

그땐 몰랐었지요.
한때의 소나긴 피하면 되나
가랑비는 피할 수 없음을.
한때의 폭풍이야 비켜가면 그뿐
산들바람은 비켜갈 수 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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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