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May, 2003

류시화 - 길 위에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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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위에서의 생각 ]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 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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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아침이다.
또 오늘 일들의 정리되지 않은 엇갈림들을 나열해 놓고
두 갈래로만 나누어보자.

어떤걸 선택해 나가야 할지,,,

나보다 힘겹게 하루를 연명해나가는 사람들 모습 속 위안에게서
내 삶의 의미를 찾는 나이는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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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라고

May 07, 2004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계절 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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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