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Feb, 2005

남유정 - 마음도 풍경이라면

보시리 조회 수 6453 추천 수 0 목록
□□□□□□□□□□□□□□□□□□□□□□□□□□□□□□□□□□□□□□

초록빛 들에 흐르는 물길 하나 흘려 놓겠습니다
서로 바라보며 나부끼는 나무 몇 그루도 심을까요?
나무가 그늘을 만들면
나는 그 아래 추억을 쌓겠습니다
추억이 익어 가는 소리 들려올 때쯤이면
기쁨이 슬픔이고 슬픔이 기쁨인 줄도 알겠습니다
뜬금없이 허공에 창 하나 내고
그 창으로 잣나무 사철 푸른 사이 사이
하늘도 내려오게 하겠습니다
하늘이 내려올 때, 별도 달도 함께 오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이 하나의 풍경이라면
행여 그 풍경 속으로 걸어들어오실 그대,
그대 마음의 풍경도 고스란히 옮겨놓고 싶습니다

□□□□□□□□□□□□□□□□□□□□□□□□□□□□□□□□□□□□□□

지금 내 마음의 풍경엔
꽃이 많이, 다투듯이 피어 있습니다..
간단히~..
바깥 풍경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고국은 많이 춥다는데..괜시리..
..미안해집니다...
유리문을 열고 달달한 공기를 안으로 받아들입니다..
빨간 자전거 주인이 있다면..
틀림없이 여러 벗님들께..향기 배달도 해 주었을 것을..
~^_^*~
List of Articles
번호
90 황지우 - 너를 기다리는 동안 [12] 보시리 2005-04-21 59106
89 최옥 - 그대에게 닿는 법 보시리 2005-04-12 6213
88 안도현 - 겨울 강가에서 [1] 머시라고 2005-03-24 7064
87 이정하 -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1] 머시라고 2005-03-08 7288
86 안도현 - 눈 그친 산길을 걸으며 [1] 머시라고 2005-03-03 7417
» 남유정 - 마음도 풍경이라면 보시리 2005-02-27 6453
84 도종환 - 폐허 이후 머시라고 2005-02-23 10617
83 양애경 - 버스를 타고 돌아오며 보시리 2005-02-22 6515
82 고정희 - 사랑법 첫째.. [3] 보시리 2005-02-21 6860
81 고정희 - 상한 영혼을 위하여 [3] 보시리 2005-02-19 19968
80 정호승 - 봄길 [3] 보시리 2005-02-11 9862
79 정호승 - 물 위에 쓴 시 [1] 보시리 2005-02-05 6483
78 김남조 - 빗물 같은 정을 주리라 보시리 2005-02-02 14871
77 나희덕 - 비에도 그림자가 머시라고 2005-01-31 15808
76 도종환 - 담쟁이 [3] 보시리 2005-01-30 12861
75 도종환 -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들은 아름답다.. [3] 보시리 2005-01-25 15112
74 나희덕 - 입김 file 머시라고 2005-01-20 7073
73 김재진 - 너를 만나고 싶다 보시리 2005-01-18 6465
72 도종환 - 꽃다지 보시리 2005-01-15 6094
71 황동규 - 미명에.. 보시리 2005-01-13 10428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