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Oct, 2011

김종삼 - 어부

보시리 조회 수 12443 추천 수 0 목록
□□□□□□□□□□□□□□□□□□□□□□□□□□□□□□□□□□□□□□

   김종삼 - 어부

   바닷가에 매어둔
   작은 고깃배
   날마다 출렁거린다
   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
   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머얼리 노를 저어 나가서
   헤밍웨이의 바다와 노인이 되어서
   중얼거리려고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고


□□□□□□□□□□□□□□□□□□□□□□□□□□□□□□□□□□□□□□


하루나 이틀의 출렁거림조차도 견디는 것이 썩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우리는 늘, 항상 상대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버거우면
낙심하고, '지금'보다 수월해지면 힘이 납니다.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

우리의 삶 안에서 쌓여온 많은 경험들, 그 안에서 우리가 겪고 감당해왔던
일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그것은 기적과 같았다고 인정합니다,
앞으로도 그런 힘으로 세워가게 되리라 믿으며, 낙담을 걷어내고 다시 내게
주어진 하루를 보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sort
170 황지우 - 너를 기다리는 동안 [12] 보시리 2005-04-21 59214
169 서안나 - 동백아가씨 보시리 2010-03-19 58360
168 이문재 - 노독 보시리 2010-02-28 55960
167 이문재 - 농담 [2] 보시리 2009-02-17 53003
166 정현종 - 방문객 file 보시리 2011-03-04 41643
165 황지우 -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file [11] 보시리 2008-04-26 33638
164 정호승 - 미안하다 file [4] 머시라고 2004-12-17 30329
163 김옥림 -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4] 머시라고 2005-06-23 27181
162 도종환 - 우기 보시리 2005-05-09 25152
161 최원정 - 산수유 [2] 보시리 2010-03-13 24385
160 장이지 - 용문객잔 file 보시리 2009-03-22 21018
159 고정희 - 상한 영혼을 위하여 [3] 보시리 2005-02-19 19970
158 박제영 - 거시기 보시리 2010-03-20 19810
157 박노해 - 굽이 돌아가는 길 보시리 2005-05-14 18892
156 이정하 - 사랑의 우화 머시라고 2003-04-09 17549
155 원태연 -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머시라고 2003-04-02 17274
154 유재두 - 풀은 풀이라고 불렀으면 file 보시리 2011-10-24 17115
153 정호승 -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file [1] 머시라고 2004-04-03 17025
152 예이츠 - 이니스프리의 호수섬 file [1] 보시리 2009-09-24 16977
151 최형심 - 2250년 7월 5일 쇼핑목록 file [2] 보시리 2008-10-13 16970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