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Feb, 2009

[re] 보시리님 글을 읽고..

가라한 조회 수 2665 추천 수 0 목록

 

^^*

딸랑 한줄..

것도 지나는 말처럼 올리신 글에 이렇게 안부를 전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간단 답글에 열심히 답글을 쓰다.. 뭘 썼는지 확인 하던 중..

실수로 답글을 달고는.. 지우고..

다시 이렇게 처음로 써보는 듯.. 두근두근 설레입니다..

 

실은 저도

그 "언젠가"의 느낌을 이해한다고 말하고 팠습니다..

아스킴을 빼앗긴 화남과 사진 찍어대는 타인들에 대한 서운함..

그리고 사진을 찍어대는 이들의 마음까지도..


사진을 보기전까진 보시리님의 맘이 더 이해되었으나..

올려주신 사진을 봤을 때..

저는 사진을 찍어대는 이들의 맘이 확~~ 공감되었습니다..

내가 잠시 다녀가는 이 공간에서 살고 있는 이들의 일상은 늘상 부럽기 마련이니까요..

비록 제가 미쿡을 좋아라하진 않지만.. 이제 무비자이니 만약 가게 된다면..

꼬옥.. 샌프란시스코에 들러서 엠바카데로를 거쳐 피어39를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관광객일테므로.. 샌프란시스코 베이를 크루즈하는 저 배를 타보겠습니다.. ^^*

 

보시리님의 근황을 읽는 내내 제가 여행자였던 때가 오버랩되었습니다..

자원봉사자로 있던 때는 2년간이라 그랬는지.. 외국인이었음에도 내국인의 느낌이 강해 비행기를 탈 때마다 foreigner라고 써진 곳에서 줄서야한다는 것이 낯설기만 했는데..

그 사이 잠시 3주간을 다른 나라에서 여행할 때 느낀 그 느낌은..

정말 이방인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진을 찍어대던 사람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한 듯 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일상이지만.. 내가 다녀가는 이곳은 액자 속의 한 풍경이잖아요..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가면..

나도 지금의 이 느낌처럼.. 외국인들은.. 내가 있는 일상을 풍경처럼 느끼겠지..

그러니 나도 잘 살아야겠다 생각했는데..

어느새 적응해서 아스라해지던 생각을 꺼내주시네요..

정 말  감 사 합 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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