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May, 2006

해우소 비사 解憂所 秘詞

보시리 조회 수 3004 추천 수 0 목록



어느 날의 내 여자친구-
교대에서 만나자면 고대 가서 헤매고
술은 못한다며 기본이 소주 2병
눈 흘기면,
어머, 소주도 알콜이었어?
...??! ...날 당혹케 하고,
단테의 신곡 알아? 하면,
나 팝송 별로잖아!
약속 시간에 10분 늦는 게 마치 에티켓인양
항상 늦게 와선
앞뒤도 안 맞는 변명만 (이 핑계 저 핑계)
꼬치꼬치 따져 캐면,
미안, 미안. 너무 보고 싶어 뛰어왔더니
뇌가 흔들려서 그래.
미안해 하는 표정으로
하나도 미안해 하지 않는 그 애.
보고 싶다.
거리에서 한번 스쳐가기라도 했으면.

-한양대-

▒▒▒▒▒▒▒▒▒▒▒▒▒▒▒▒▒▒▒▒▒▒▒▒▒▒▒▒▒▒▒▒

얼마전 결혼한 선배의 집들이를 갔다.
형수님 몸매 완전 죽여주더군.
34-24-34.
정말로 믿기지 않는 몸매.
총합 92kg의 몸매에 우린 할 말을 잊었다.
행복하게 사세요. 어쨌거나.

-단국대-

▒▒▒▒▒▒▒▒▒▒▒▒▒▒▒▒▒▒▒▒▒▒▒▒▒▒▒▒▒▒▒▒

하느님! 사과도 귤처럼 까먹기 좋게
조각 조각 낱개로 나누어 주세요!
저 사과 무지 좋아하는데 깎아 먹기가 여간 불편해야죠...

-덕성여대-

▒▒▒▒▒▒▒▒▒▒▒▒▒▒▒▒▒▒▒▒▒▒▒▒▒▒▒▒▒▒▒▒

우리의 인생이 단 한번으로 끝난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랭보

애고.. ~됐다. -환생한 랭보

-한림대-

▒▒▒▒▒▒▒▒▒▒▒▒▒▒▒▒▒▒▒▒▒▒▒▒▒▒▒▒▒▒▒▒

수업에 있어 휴강은
동양화에 있어 여백과 같은 것이다 -법96

-고려대-

▒▒▒▒▒▒▒▒▒▒▒▒▒▒▒▒▒▒▒▒▒▒▒▒▒▒▒▒▒▒▒▒

정말로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지만
사소한 다툼으로 헤어졌다
다시 시작하고 싶지만 용기가 없다.
그녀 생각만 하면 공부고 뭐고
다 싫고 죽고만 싶다.
그녀를 다시 돌아오게 할 무슨 방법이 없을까?

↖이미 떠나간 버스야.
쓸데없는 낙서나 하지 말고 공부나 해. 임마

↖이건 사랑이지 버스가 아냐! 밥통아.
충고하려면 제대로 해줘.
사랑에 가슴 아픈 이여!
사랑에 시기가 따로 있지는 않다.
지금 다시 한번 다가 서시오.

↖내가 왜 밥통이야? 이 짜샤!

↖ 니가 왜 밥통이 아냐?
이 꼴통ㄴㅁㅅㅋ야!


처음에 낙서한 사람인데요
두 분 싸우지 마세요
물의를 일으켜 어쨌거나 죄송합니다.

-한양대-

▒▒▒▒▒▒▒▒▒▒▒▒▒▒▒▒▒▒▒▒▒▒▒▒▒▒▒▒▒▒▒▒

오늘은 미팅하는 날
근데 오다가 자빠져서 바지가 찢어졌다.
궁여지책으로 바지를 양쪽 다 찢었다.
근데 재수없게 한 올이 세로로도 찢어졌다.
할 수 없이 하숙하는 친구 바지를 빌렸다.
근데 입고보니 잭슨 바지.
흰 운동화에 까만 양말이 찬란하다.
..~~됐다.

-성균관대-

▒▒▒▒▒▒▒▒▒▒▒▒▒▒▒▒▒▒▒▒▒▒▒▒▒▒▒▒▒▒▒▒

시험 보기 30분 전.
이 pen이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길!

↖ pen이 공부했냐? pen도 너만 믿고 있을텐데

-중앙대-

▒▒▒▒▒▒▒▒▒▒▒▒▒▒▒▒▒▒▒▒▒▒▒▒▒▒▒▒▒▒▒▒

여성들이여!
태어나서 애만 낳고 가지 말고
뭔가 자신의 일을 합시다.
자신의 멋을 아는 여자가 아름답죠!

-이화여대-

▒▒▒▒▒▒▒▒▒▒▒▒▒▒▒▒▒▒▒▒▒▒▒▒▒▒▒▒▒▒▒▒

한 여자를 학원에서 만나고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삼수를 하게 되고 난 대학에 들어왔다.
난 그녀를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그녀는 가란다.
더 좋은 여자를 찾아서 말이다. 어쨌든 난 기다린다.
그녀가 나에게 베풀어준 사랑 때문에 난 기다린다.


네가 이거 쓰는 동안
난 밖에서 기다렸다. 따발.

-한양대-


** 짜집기 秘詞 - 사진 제공; <좋은 생각>
                        글 제공; 속썩이는 <다음>...監修 by 보시리..^^;;

    송광사의 사진을 보던 기회에..멋진 이름을 보았었습니다..해우소.
    염려, 근심을 풀어 버리는 곳.
    정호승님의 시, <선암사>에서도 보았었지만 무슨 뜻인지 몰랐었는데
    <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중략)...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
     ..멋 모르고, 무슨 암자 이름인 줄 알았습니다~..^^a
     이 기회에 써볼 수 있어서 무지 기쁩니다~~..우하핫~!
     남도에 대한 경외심이 더욱 드높아진 계기가 되었더라져. ^^
      
List of Articles
번호
579 장마가 오다 file [6] 보시리 2006-06-26 3325
578 < 어느 고양이 이야기 >- 파토 님( 노매드 기자 ) file [4] 보시리 2006-06-22 6247
577 [펌]월드컵 먹거리 file [2] 보시리 2006-06-18 3166
576 둘리의 별 file 보시리 2006-06-12 3108
575 각자 알아서~ file [3] 보시리 2006-06-08 3577
574 오~필승 꼬레아~? file [2] 보시리 2006-06-04 3319
573 자유로운 그림자 보시리 2006-06-02 3377
572 주변 바라보기 file [1] 보시리 2006-05-26 11163
571 [세상읽기] 연민은 항상 도덕적인가 / 박구용 file [1] 머시라고 2006-05-25 2911
» 해우소 비사 解憂所 秘詞 file 보시리 2006-05-18 3004
569 [4] 보시리 2006-05-16 3601
568 친구 file 보시리 2006-05-08 3562
567 안부 전합니다.. [2] 가라한 2006-05-07 3280
566 file [3] 보시리 2006-05-03 3706
565 참 좋은 생각 file [4] 보시리 2006-04-29 3080
564 내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 file 보시리 2006-04-28 3599
563 생각이 바뀔 때 열리는 풍경 file 보시리 2006-04-25 3021
562 세계 경찰수사경연대회 [2] 보시리 2006-04-23 3253
561 중요한 것 file [1] 보시리 2006-04-20 3271
560 새 이야기 보시리 2006-04-18 3170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