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Jan, 2012

새해인사를 가장한.. 열줄 넘는 댓글

보시리 조회 수 12862 추천 수 0 목록


머시라고님.
일단은.. "새해,늘 기쁨과 복됨이 가득하시길~!"

크던 작던.. 어느 누구도 아쉬움과 안타까움없이 한 해를 보내는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좋으면 좋은데로, 뿌듯하면 뿌듯한 데로 아쉬움이 있을 꺼고,
바쁘면 바쁜데로, 막막하게 무료하면 또 그런데로.. 마음을 짓이기는 이 뻐근한
미련에 어느 누구인들 자유로울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우리가 기억을 잘 못해서 그렇지, 갈피갈피, 모퉁이모퉁이마다
살아온 흔적 안에는 틀림없이 가슴 벅찬 일들이 있으셨고, 그로 인해, 내게
주어진 이 삶이 정말 '감사'로우며, 내게 주어진 일을 '등에 지고가는 이 무게감'
이 오히려 내 존재를 확인시켜준 것이라 고백하는 일이.. 제게도, 또 머시라고
님에게도 솔찬히 있었으리라 믿습니다..

정말, 2011년 한해 살아내시느라 애쓰셨습니다.
틀림없이 이제 열린 임진년, 2012년에도 머시라고님은 어떻게든 맡으신 일을
잘 해나가기 위해 고민하고 또 애쓰실 것을 압니다. 좋은 일들도 더불어 많이
생기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이제.. 솥의 세 다리.. 삼정의 구도로 완벽해진 한 가정을
품에 품은 가장으로 매일매일 살아가는 일의 중요함을 늘 기억하시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 (이 사진은 Carlos Lopes라는 사진작가의 크리스마스 사진이지만,
  한 가족의 가장이 그 아내와 아기를 보호하듯 덮고 있는 모습이 머시라고님
  과 참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려봅니다.)


profile

머시라고

February 15, 2012
*.40.5.151

보시리 님, 드디어 댓글을 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학과가 전남대학교 2011년도 우수학과로 선정되었습니다. ^ㅁ^
큰 위안이 됩니다. 보시리 님의 글도, 선정도.
그간 과정과 점수를 보면 운이 정말 좋았던 건데, 안 됐으면 맘이 어째쓰까 싶습니다.ㅋ
profile

보시리

February 19, 2012
*.164.95.249

축하드립니다. 우수학과로 선정되신 것. 꽃다발이라도 드려야 하는 건데 말입니다.
그러나, 혹여 안되셨더라도 쥔장님의 복에 그 일이 영향을 끼칠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요.
상황에 삶이 움직이기보다, 삶은 삶 자체로 복이 되었다는 것을 쥔장님이 인정해주시기를
기대해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sort
639 [펌글]토끼와 여우의 이야기.. [7] 보시리 2005-04-28 2096
638 나르시스 전설의 뒷이야기.. file [1] 보시리 2005-04-14 2096
637 새로 생긴 버릇~.. [5] 보시리 2005-01-19 2096
636 늦가을의 풍치를 흠뻑 맛보며..... [1] 주연 2003-11-21 2096
635 가입했어요!! [2] 막간내날개 2004-02-28 2098
634 흠흠.. file [1] 보시리 2005-03-30 2099
633 ⊙당신을 위해 이글을 씁니다⊙ <인생은 타이밍님> [1] 보시리 2005-02-01 2100
632 궁시렁, 궁시렁... file [11] ㅂ ㅅ ㄹ 2004-12-30 2100
631 모두 풍성한 추석 맞으시길 바랍니다. [11] Philo 2004-09-28 2100
630 겨울바다.. file [2] 보시리 2005-02-01 2101
629 [re] 한 박자 천천히~! 있습니다~!! file [4] 보시리 2005-01-29 2101
628 아듀~ 2004년~... [1] ㅂ ㅅ ㄹ 2004-12-31 2101
627 백지를 앞에 둔 다는 것~.. [1] 보시리 2005-02-11 2102
626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 [7] 보시리 2005-01-21 2102
625 잠 못 이루는 밤... 보시리 2005-02-15 2103
624 이나의 영화추천, '빅피쉬' file [4] 신이나 2004-10-17 2104
623 복 삼만개 [1] 대마왕 2004-01-02 2105
622 휘어진 손가락 [2] 보시리 2005-02-21 2106
621 네에~..다시 개통을 축하! 보시리 2005-02-19 2106
620 형 저여 쌕.. 단팥빵 보고 잡어여!! [3] Sady 2004-08-09 2106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