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May, 2007

벗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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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가 스승에게 묻는다. 해탈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스승이 되묻는다. 누가 너를 일찌기 묶어 놓았느냐.

이것이 답이다. 누가 일찌기 너를 묶어 놓았는가.

 

해탈解脫.

내려놓고 벗어놓음.

 

누가 나를 일찌기 묶어놓았던 것일까요.

 

어느 드라마에서 아버지가 딸에게 말합니다.

 

그건.. 누구의 탓도 아니야. 니 천성이지.

니가 너 좋아서 그렇게 하고 산거야.

누가 해달란 것도 아닌데, 니 생각에 그게 맞는다 싶어 그렇게 한거야.

그러니까 누굴 탓 할 일도,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느냐고 원망을 할 일도 아니야.

그냥.. 내려 놓고 잊어.

 

그 매듭을 누가 묶었는가~를 따지고 들기를 사양하지 않는 것이 대세인 시대에,

아픈 딸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현명하고 마음에 쓰거운 말씀을 주신 아버지였습니다.

 

 

항상 선택은 가치의 비교에 의해서 일어나나봅니다.

 

아버지의 말씀이..

스스로가 그걸 택한 것이라는 겁니다.

그걸 놓고 어리석게 아쉬워하거나 상대를 원망하거나 불만해하지 말라는 겁니다.

무엇이 변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매듭 푼 값>인 거겠지요.

 

누가 나를 일찌기 묶어놓았는가..

 

해탈은 그렇게 묶인 것에서 자유로와지는 것이라네요.

그러는 와중에~, 일이 꼬일 때면 열어보았던 fortune cookie 아자씨의 말씀..

To find ourselves, we must first lose ourselves.
Lucky numbers 22, 15, 37, 44, 38, 10

자아를 찾고싶은가.. 먼저 벗어놓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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