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Jul, 2005

오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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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집 아기를 부르는 어떤 아이가 있다드군요~
우연히 웹의 바다에서 부딪혔습니다...
마고 21에서 제작했고,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장편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는데요~..
작년에 티브이에서까지 방영이 된..이방인인 저는 듣도 보도 못한 영화~..

* 아래 내용은 엠파스에서 찾은 ..그 줄거리.

오세암이라는 것은 5살 길손이 성장해 간다는 내용의 한국 애니메이션이다.
처음에 보면 5살 길손과 눈 뜬 봉사가 된 감이가 나온다.
길 가는 도중에 스님 두 분을 만나 절에 지내게 되었고, 설정 스님이 길손에게
마음의 눈을 뜨게 하는 방법을 가르치려고 높이 있는 절에 가게 된다.
말썽만 부리던 길손이가 설정 스님과 지냈다.
어느 날, 설정 스님이 장터에 가다가 사고를 당한다.
지나가던 사람이 구해주게 되어 이틀을 앓다가 깨어난다.
이틀이 지나고 길손누나 감이와 설정 스님과 살찐 스님과 함께 길손이 있는 절에
가게 된다.
기다리기 지루해서 문둥병으로 돌아가신 스님이 묶었던 방에 가게 된다.
관세음보살(그림)에게 말을 걸어 매일 찾아간다.
엄마를 보고 싶은 나머지,관세음보살을 엄마라고 부른다.
스님이 절에 갔을 땐 길손은 마음의 눈이 뜨였고, 기다리다가 지친 길손은
스님과 다시 만나기 전에 관세음보살과 함께 극락세계로 갔다...

** 다음은~..계명 문화대학 멀티미디어 학부의 정선이님이 쓰신 내용~^^*

다섯 살, 티없이 맑은 연못 같은 아이 길손이  
·나이 : 다섯 살
·임무 : 앞을 못 보는 누나에게 보이는 모든 것 설명해주기.
여행중의 식사 조달 및 못된 동네 꼬마들로부터
누나를 보호하는 경호 임무까지 일당백의 능력을 지닌 꼬마.
·특기 : 혹시 길손이는 언어의 천재가 아닐까?
감이에게 설명해주는 길손이의 묘사 실력은
'TV 전파견문록'의 꼬마들의 놀라운 언어능력을 훨씬 능가한다.
그 외에도 스님들의 구박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말썽을
피우고,구름, 새, 사슴 등의 동물이나 사물과 대화하는
능력도 지니고 있는 만만치 않은 내공의 소유자.
·희망 : 한번이라도 엄마 얼굴을 보는 것.
그리고 마음의 눈을 떠 감이 누나에게 세상을 더 잘 설명해 주는 것.

길손, 주옥같은 명대사
S# 1 - 스님에게 감이 누나 이름을 알려주며
길손이 : "감이 누나 이름은 내가 지었어"
스님 : " 감이라는 뜻은 무엇인데?"
길손이 : " 감이는 그냥 감이라는 뜻이야. 눈을 감았으니까. 그래서 감이야."
S# 2 - 처음 만난 설정 스님에게
  "아저씨 이름이 스님이야? 참 재밌는 이름이네!"
  "누나, 스님아저씨야. 머리에 머리카락 씨만 뿌려져 있는 사람이야."
S# 3 - 설정스님의 재색 옷 색깔을 보며
  "누나, 오늘 하늘이 저 스님이 입은 옷 색깔하고 같아.  맛없는 국 색깔이야."
S# 4 - 눈 내리는 바닷가에서 감이 누나에게 바다를 설명해주며
  "누나, 눈이 바다보다 넓게 내린다"
  "바다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 하늘처럼 생긴 물인데,  꼭 보리밭 같이 움직여"
S# 5 - 바람을 설명하며
  "바람은 우리 눈에 안보여. 비, 눈, 서리는 보이지.
   그런데 바람은 안 보인단 말이야. 바람의 손자국, 발자국만 보여.

" 열 두 살, 한없이 깊은 연못 같은 아이 감이
·나이 : 열 두살
·임무 : 조용조용하고 차분한 맏며느리감 같은 성품의 소유자.
         그러나 한번 화나면 서릿발같은 카리스마가 빛나는 소녀.
·비밀 : 차마 길손이에게 말하지 못하는 엄마에 대한 슬픈 기억을 갖고 있다.
엄마의 기억이 없는 길손이에게 어릴 적 추억을 이야기 해주며  혼자 눈물짓는다.
엄마가 메어준, 이제는 낡아 초라한 빨간 댕기를 손에 쥐고...

바람을 몰고 온 강아지, 바람이
언제나 바람을 몰고 온다고 해 길손이가 붙여준 이름 바람이.
보기와는 달리 토종 삽살개의 혈통을 지닌 강아지다.
이름 그대로 온갖 말썽을 피우는 길손이와 함께
조용한 절의 분위기를 확 바꾸는데 맹활약하는 길손이의 하나뿐인 친구.

*** 다음은 (제 스스로의^^;;)이해를 돕기 위한 ..써비스..~^ㅋ^~

- 오세암에 얽힌 전설 -

●오세암의 5살 동자
조선 인조(1643)에 설정(雪淨)이라는 스님이 있었다.
이 스님이 오세암(五歲庵)을 중수한 뒤의 일이었다. 스님에게는 다섯 살 되는 조카가 있었다.
이 아이는 일찍이 양친을 여의고 이 절에 와 있었다. 그해 날이 몹시 짧은 늦가을 10월이었다.
스님이 영동쪽에 볼일이 있어 조카에게 부탁하기를 너는 관세음보살만 부르면서 오늘밤 혼자서
자면 밝은 내일에 내가 돌아오겠다고 하고, 암자를 떠나 영마루를 넘어 갔다.
그러나 그날 밤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길도 골짜기도 분간할 수 없게 되었다.
눈이 산같이 쌓여 길이 막히고 보니, 스님도 돌아올 수 없었다. 그해 겨울이 지나고
눈이 녹기 시작하여 봄이 된 후에 스님은 조카가 죽었거니 한탄하며 돌아오니 조카가 승방에서
관세음보살을 염불하고 살아있었다. 스님은 놀란 나머지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었다.
조카는 "인자하신 어머니가 와서 먹을 밥과 그리고 젖을 주며 이부자리며 방도
뜨시게 하여 주셔서 죽지않고 삼동을 살았습니다. "고 하였다.
스님은 기이하게 생각했는데, 그순간 어디선가 바람소리 같이 휙하는 소리와 함께
흰옷을 입은 부인이 관음봉에서 내려와 조카의 이마를 어루만졌다.
그리고 난 후 스님께 보리기(菩提記)를 주고 파랑새로 변해 날아가 버렸다.
그래서 다섯 살 어린 동자가 득도하였다하여 이 절 이름을 오세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오세암의 절 명칭은 생육신의 한사람인 김시습이 단종의 폐위에 반대해 방랑의 생활을 하면서
이 절에서도 머물러 붙여진 이름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김시습은 당시 다섯 살 때 사서삼경을 읽어 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어 오세신동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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