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싸이 클럽에 가서 그림을 남기고 왔습니다..
근데 그것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마우스가 볼이 아니기에 패드도 안 쓰는데..이거시..
영 마음 먹은 데로 따라와주질 않는 겁니다..삐뚤..빼뚤..휘리릭~.
아마.. 그린 시간보다 지운 시간이 더 걸렸을 지도..
나중에는..<면은 선으로 되어있고..선은 점의 집합체이다~>에
근거해서..점으로 찍기 시작했습니다..
땡땡땡땡땡........웃~~...대체 이거시 끝이 어디다냐?...
(그래두 색깔을 칠해놓으니..것두..대강..비스무리~넘어가겠군..흠..)
이 그림은, 제가 많이 좋아하던 심승현님의 파페포포 메모리즈 중,
135쪽에 있는 그림입니다..
그냥,무방비하게 마음에 남아버린 이미지..
그리고..95쪽.
<어려서 사고로 다친 내 왼손을 거리낌없이 내보이기 시작한 것은
얼마되지 않는다.
내 상처가 왜 그리 커보이기만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사실은, 보이지 않는 상처가 더 크고 아프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사람들은 모두 한두가지씩 보이지않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데 말이다.
그나마 눈에 보이는 상처는 다른 사람들이 알아줄 수 있으니 다행일지도 모른다.
남 모르는 상처는 아무도 몰라주니 더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눈에 보이는 상처는 단지 내면의 아픔을 잊지 말라는 충고일 뿐이다..>
11월이 다 저물어 갑니다..
새해를 맞이해야 하는 두려움..
..< 준비됐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