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Feb, 2006

눈 세탁, 마음 세탁

보시리 조회 수 3176 추천 수 0 목록


남도에는 다시 눈 소식이 대량으로 있다는 소문이 바다를 건너 전해졌습니다...

어제는 마음 무거운 글을 올리고는, 음식이 체해서 얹힌 듯 걸립니다.
하여, 오늘은.. 사람의 이기적인 욕심에서 뚜욱~!! 떨어져서 무심한 적요를 지키고 있는
<백두산 천지>의 모습을 올립니다..

이 사진은 제가 가진 것 같은 똑딱이 사진기로 찍으신 것이지만.. 그럼에도
그 마음 서늘하게 진정시켜주는 엄숙한 모습을 가리지 못하는군요. 바람 소리~.

저 푸른 물 속에는 물고기가 살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일전에 아바이 수...동지의 명을 받자와, 산천어 몇 마리를 방생했지만 결국은
얼음장밑의 호수 바닥에, 부패하지도 못한 채 생생하게 남겨져 있더라던가.
그것이, 먹이사슬을 획득하지 못한 탓인지, 아님, 지나치게 높은 광성분이 미생물이
자라기에 적합하지 못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거~심심하쟎네~, 물고기나 멫마리 풀어 놓으라우~" 하는 아바이 한 말쌈에,
뱃속에 파고들어 꼬물대며 헤엄치는 산천어들이 가엾기도 하고,또, 어이없기도 하여
백두산자락은 그 아이들을 가슴에 묻어 그 모습 그대로 지켜오는 것인지.

profile

보시리

February 07, 2006
*.132.25.43

이 곡은, 웰컴투 동막골의 음악으로 음악상을 받은 죠 히사시의 Green Requiem 입니다..
푸른 弔曲이라고 할까나~. 오늘 처음 들었는데요.. 그냥 글이 심심해서리 올렸습니다.
쥔장님, 쪼곰만 놔뒀다가 금방~ 지우께요. ^^
profile

머시라고

February 07, 2006
*.131.145.185

안들리는데요 ㅋ
List of Articles
번호 sort
539 바쁜가운데 푸른비 2003-04-03 3355
538 3. 망원경으로도 보이지 않는 작은 별 file 보시리 2006-07-11 3336
537 老시인의 아내 file 보시리 2006-07-06 3329
536 장마가 오다 file [6] 보시리 2006-06-26 3325
535 오~필승 꼬레아~? file [2] 보시리 2006-06-04 3319
534 파키스탄의 시골 학교.. file [1] 가라한 2009-04-20 3303
533 [펌]그래도 내게는 아름다운 세상 file [1] 보시리 2006-06-30 3302
532 끼오옷 일검현석 2003-04-06 3296
531 안부 전합니다.. [2] 가라한 2006-05-07 3280
530 9. 왕이 살고 있는 별 file 보시리 2006-07-18 3272
529 중요한 것 file [1] 보시리 2006-04-20 3271
528 [re] 문제 풀이 [5] 보시리 2006-01-18 3270
527 사랑의 벽 낙서 file [2] 머시라고 2008-07-12 3255
526 세계 경찰수사경연대회 [2] 보시리 2006-04-23 3253
525 일이 있어, 학교에 갔더니.. file [2] 머시라고 2007-09-20 3248
524 영리한 물고기가 되는 법 머시라고 2009-03-08 3231
523 잠든 기억, 별을 찾다 file 보시리 2006-04-11 3228
522 물론 머시라고 2003-04-03 3225
521 유머] 6배로 커지는 신체부위, 소심한 남편, 틀니, 골초이야기 [1] 머시라고 2009-01-16 3196
520 ^^ 셤기간이겠네... [2] 영혼속에판꽃 2003-04-22 3192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