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시라고님.
일단은.. "새해,늘 기쁨과 복됨이 가득하시길~!"
크던 작던.. 어느 누구도 아쉬움과 안타까움없이 한 해를 보내는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좋으면 좋은데로, 뿌듯하면 뿌듯한 데로 아쉬움이 있을 꺼고,
바쁘면 바쁜데로, 막막하게 무료하면 또 그런데로.. 마음을 짓이기는 이 뻐근한
미련에 어느 누구인들 자유로울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우리가 기억을 잘 못해서 그렇지, 갈피갈피, 모퉁이모퉁이마다
살아온 흔적 안에는 틀림없이 가슴 벅찬 일들이 있으셨고, 그로 인해, 내게
주어진 이 삶이 정말 '감사'로우며, 내게 주어진 일을 '등에 지고가는 이 무게감'
이 오히려 내 존재를 확인시켜준 것이라 고백하는 일이.. 제게도, 또 머시라고
님에게도 솔찬히 있었으리라 믿습니다..
정말, 2011년 한해 살아내시느라 애쓰셨습니다.
틀림없이 이제 열린 임진년, 2012년에도 머시라고님은 어떻게든 맡으신 일을
잘 해나가기 위해 고민하고 또 애쓰실 것을 압니다. 좋은 일들도 더불어 많이
생기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이제.. 솥의 세 다리.. 삼정의 구도로 완벽해진 한 가정을
품에 품은 가장으로 매일매일 살아가는 일의 중요함을 늘 기억하시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 (이 사진은 Carlos Lopes라는 사진작가의 크리스마스 사진이지만,
한 가족의 가장이 그 아내와 아기를 보호하듯 덮고 있는 모습이 머시라고님
과 참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