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일기를 쓸 수 없는 고민과 갈등을 겪었던 것 같다...
지금도 그것에 대해선 적을 수 없다. 숨 좀 쉬고 나중에 써야겠다..
오늘 Write를 클릭한건,, 그냥 하루하루 있었던 일을 적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래서 못적고,, 그 일은 그래서 못 적다보면,,
이곳의 일기라는 의미는 아예 없어져 버릴 것 같았기 때문에,,

스승의 날 하루 전,,,,
휴학해서 실험실에 잘 나오지 않는 형용이 형이 저녁을 사 주었다.
그 형은 교수님께서 전화로 실험실 홈피에 대해 전했는데도,,
한번도 와 본적이 없다고 한걸보면 별로 관심이 없나보다라는 생각이 크다..

아구찜을 거의 다 먹어간다.. 밥을 비볐다... 맛있게 먹고 있다..
사람들은 내가 몸집은 작아도,, 먹는건 장난 아니게 먹는다고 했었다...

형용 : 다 먹어야 한다.. (형은 이미 숫가락을 놓은 상태였다..)
찬민 : (4가지없게) 저는 남이 사주는 음식은 남기지 않아요,,,,
          근데 형,, 옛날에 '창'을 파는 사람이 '방패'도 팔았다면서요?
기용 : (실험실같이사는형) 저승가면 남긴 음식 다 먹어야 한다면서요?
          형용이형! 그러니까 반찬만 남기지 말고,, 밥도 남겨요,,,,
          저승가서 반찬만 먹고 어떻게 살아요? ^ㅁ^

5월 18일,, 광주의 전남대학교는 너무 조용했다.... 실망이다..
밤에 기숙사 매점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기용이형이 그랬다 .
"오늘 같은 날,, 전두환씨는 뭐하고 지내까?"
List of Articles
번호
106 내게 어울리는 동물은? 머시라고 2004-11-11 3842
105 왕따 머시라고 2004-11-09 3497
104 그때는 그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었다 머시라고 2004-11-04 3486
103 시월의 마지막 밤 머시라고 2004-10-31 3892
102 열녀문 나서며 머시라고 2004-10-19 3580
101 나를 키운 것의 8할.. [1] 머시라고 2004-10-05 3481
100 2년전 메일을 꺼내며 머시라고 2004-10-04 3348
99 잠들지 못한 악몽 머시라고 2004-10-01 12970
98 좋은 이유 머시라고 2004-09-25 3089
97 도와주는 법 [3] 머시라고 2004-09-22 3253
96 나는 왜 여자의 시선을 피하는가? [1] 머시라고 2004-08-31 3508
95 말라죽은 봉선화 [2] 머시라고 2004-08-18 3829
94 담배 안 피운지 석달의 문턱을 넘으며 [1] 머시라고 2004-08-06 4270
93 가난은 소외를 낳는다 [2] 머시라고 2004-07-21 3425
92 사토라레 머시라고 2004-07-18 3325
91 7년전의 기억 [1] 머시라고 2004-07-12 3355
90 일기쓰는 시간 [1] 머시라고 2004-07-04 3199
89 영화관에 갔다. [2] 머시라고 2004-07-01 3361
88 보기 싫게 바빠진 입 머시라고 2004-06-29 3433
87 머리 시원하게 손질한 날 머시라고 2004-06-28 4107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