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Oct, 2010

답답한 스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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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수) 오후
주중 업무도 장난이 아닌데.
이번 주말은 4개대학 총동창회장배 축구대회(토), 산악회 등산(일),
다음 주말은 동문골프대회(토)..
다음주 일요일은 꼭 쉬어야하는데, 지난 주말같은 일이 생기지 않길 ㅡ.ㅡ;

▷10월 7일(목) 밤~8일(금) 새벽
언제까지 이런 상태로 지내야하나.
나름 즐기는 흉내를 내보지만 스트레스가 있다.
절실함이 부족해 노력이 미약한 나의 모습에 화가난다.
집에가면 또 새벽이겠네.
달갑지 않은 일과에 안주하고 있는 나에게 화가 난다. -목포 출장 중

▷10월 13일(수) 새벽
바닥 여기저기 빠져쌓인 머리카락.
후~ 하고 불면, 손오공처럼 몇 명의 내가 생겼으면.
압박이 심한 나의 일들을 도와줬으면..
휴~ 그래도 석사과정 때처럼 새치투성은 아니지만...^ㅁ^
오늘도 날새기, 도..도저언~!

▷10월 14일(목) 오전
이달 동창회보 마감(15,금) 맞추려 사흘 날새면서도
토요일 행사(무안CC) 끝나면
이번 주는 일요일에 쉴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었다.
띵한 머리와 멍한 가슴으로 출근했는데
일요일에 여수캠퍼스동창회 체육대회 수행해야 한다는 말씀.
잔인하게 들린다. ^^

▷지금
행사, 조직/시설(주차 포함) 관리, 동문명부 자료 준비, 잡무 등으로
많이 뒤쳐진 동창회보 마감을 향해 밤낮으로 돌격해 온 나는 지금
이번주 일요일도 쉴수 없다는 근무명령에 전의를 상실한 채
내몸과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밤샘의 피로와 섞인 부작용으로
일과시간에 메모를 종합해 글쓰기하는 간 큰 짓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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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