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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본: 서숙향
인물: 노순금 역(성유리), 서윤주 역(양정아)


노순금 : 사모님.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
서윤주 : 뭐, 뭐?
노순금 : 만원이 다 내꺼였는데,
    친구들이 8천원이 자기들꺼라고 8천원 도로 달라는데 기분이 왜 이래요?
서윤주 : 8천원이 친구들 껀 맞구?
노순금 : 네, 그런 것 같에요.
서윤주 : 허, 2천원만 네꺼 돼서 줬다 뺏긴 기분이라 신경질난다 이거냐?
노순금 : 잘 아시네요.
서윤주 : 그럼 줘야지, 뭘 더 고민해.
노순금 : 처음부터 2천원이 내돈이다 했으면, 것도 공짜니까, 얼씨구나 이게 어디야.
    큰돈이다 했을텐데. 만원이다 2천원 되니까, 꼭 도둑맞은 기분이 들어요.

서윤주 : 야! 8천원은 원래 친구들꺼라며! 도둑년은 너야.
    친구들 알기전에 만원 들고 튀었던가. 것도 아니면은,
    이제와서 친구들이 정당한 자기 몫 달라는데 게네들 도둑으로 치면, 쓰니? 돼?
    네가 도둑년이라고, 네가.
노순금 : 사모님, 남일이라고 너무 바른 말만 하시는거 아니예요?
서윤주 : 뭐?
노순금 : 사모님 돈 아니고 너무 맞는 말만 하시는 거 아니냐구요.
서윤주 : 아, 빨리 안나가 봐?
노순금 : 제 편 좀 들어주시면 어디가 덧나요?
    한번을 제편을 안들어 주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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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