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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프레지던트 - 극본 : 손영목, 정현민, 손지혜, 강희연, 황금창

(중략)
장일준 : 제가 미워하는 것은 그 분 보다도 여러분들입니다.
유권자 : 예?
장일준 : 얼마나 오랜 세월동안 이 나라가 지역감정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까?
    모두들 입으로는 ‘망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해소해야 된다’, 목소리를 높였지요.
    하지만, 선거 때만 되면 어떻습니까.
    정치인은 당연한 듯이 그걸 이용하려들고
    여러분은 또 그 정치인을 찍습니다.
    심지어는, 자기 지역 출신이면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고도 합니다.
    여러분, 이게 정치입니까?
    정치인 탓하지 말고 이제 자신을 좀 돌아봐야 할 때가 아닙니까?
    나쁜 정치인을 만드는 것은 나쁜 유권자입니다.
    여러분은 나쁜 정치인과 좋은 정치인을 가려낼 능력이 있음에도
    작은 이기심 때문에 방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정치, 욕하지 마십시오.
    욕먹는 정치인을 만드는 것은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배역 : 장일준(최수종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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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