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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매리는 외박중 - 극본 : 인은아

위매리 : 오해하셨어요. 저 아니에요.
서준  : 그럼 누군데?
위매리 : 제가 많이 살아본 건 아닌데요.
    억울한 일, 분한 일 있을 때, 말 다 못하고 사는 게 인생인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요점만 말씀드릴게요.
    저 아니예요.
    하지만 서준씨 입장에선 충분히 오해할만한 상황이었고,
    서준씨가 나한테 했던 행동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내가 이해할게요.
    앞으로 사무실에서 자주 마주칠 사이인데
    서로 불편한 일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어요.

* 배역 : 위매리(문근영 분), 서준(김효진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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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