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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본: 윤경아
인물: 이강훈 역(신하균), 서준석 역(조동혁)


이강훈 : 또, 뭐~!
서준석 : 이강훈, 어젯밤 네 행동 위험했어.
    내가 부탁했을 텐데, 함부로 자리 비우지 말라고.
    또 이런 일 있으면, 네가 아무리 내 동기라도 두둔해줄 수 없어.
이강훈 : 허~, 언제는 나를 꽤 위해줬던 것처럼 말하는구나?
서준석 : 여기~! 내가 몸담은 병원이야.
    너야 출세할 길을 찾아서 다른 병원으로 가버리면 그만이지만,
    여긴 내 일생을 바칠 내 병원이라구!
    내 병원의 환자를 상대로 네 오만을 시험하지 마.
이강훈 : 오~만? 오만이 아니라
    네가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실력이고 자신감이란 생각 안 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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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