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호환 작업 전 입니다. 영상은 고향집 드라마네집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극본: 김지우
인물: 기호태 역(송일국), 이기찬 역(강신일)

기호태 : 아, 저기요. 자기 자식을 버린 사람이 이런 거 써놓는다고 돌아오겠습니까?
이기찬 : 아기 엄마를 안심시키고 싶은 것뿐이야.
기호태 : 안심을 시켜요? 자기 자식 버린 사람을 안심시킨다구요?
    그런 인간도 인간입니까. 부모도 인간도 아니에요.
    그런 인간을 뭐 때메 안심시킵니까? 예?
    저 애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습니까?
    자기들 멋대로 자식을 낳았으면 어떻게든 지켜줘야지.
    자식이 쓰레기예요? 왜 버립니까?
    (한숨 고르고) 물론 이유야 있었겠죠.
    근데 어떤 이유에서든 자식 버리는 부모,
    절대 이해받아서도 이해해서도 안 되는 겁니다. 아닙니까?
이기찬 : 자넨, 자네가 왜 지금처럼 사는지 쉽게 답이 나오나?
    자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사람인지 난 몰라.
    그래서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지도 않아. 할 수 없으니까.
    다만, 상처는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똑같다는 건 알아.
    어쩌면 상처를 준 사람이 더 클지도 모르지.
    죄책감이란 괴로운 거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156 [브레인] 오만? 네가 도저히 흉내낼수 없는 실력이고 자신감이란 생각 안해봤어? 머시라고 2011-12-26 40163
155 [브레인] 제 자신을 책임지고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저 뿐이었습니다. 머시라고 2011-12-26 6134
» [발효가족] 어쩌면 상처를 준 사람이 더 클지도 모르지. 죄책감이란 괴로운 거니까. 머시라고 2011-12-25 5217
153 [영광의재인] 부당한 것에 지는 것보다 그걸 못 느끼게되는 게 더 비참한 거다. 머시라고 2011-12-24 5260
152 [영광의재인] 부드러운 것은 견고한 것을 이긴다 (천하지지유, 치빙천하지지견) 머시라고 2011-12-22 5475
151 [로맨스타운] 나한테 상처주겠다고 작정한 사람들 말에 아파하지 말아요 (신령님사슴토끼, 남들시선) 머시라고 2011-12-19 12544
150 [뿌리깊은나무] 세종경연 - 대체 백성의 소리를 어디서 들을 수 있단 말이오 머시라고 2011-12-18 27780
149 [로맨스타운] 당신 속 좀 뒤집으면 어때서? 그러다 당신 속까지 다 탄다고 이 등신아 머시라고 2011-12-18 4318
148 [로맨스타운] 남일이라고 너무 바른 말만 하시는 거 아니예요? 머시라고 2011-12-18 5209
147 [최고의사랑] 계속 멋있을 수 있게 힘내야하니까, 충전. 머시라고 2011-12-18 13548
146 [웃어라동해야] 당신 말을 못 믿겠다는 게 아니라, 내 사랑을 믿겠다는 겁니다. 머시라고 2011-04-21 6308
145 [프레지던트] 나쁜 정치인을 만드는 것은 나쁜 유권자입니다. 머시라고 2011-04-21 6191
144 [프레지던트] 한번은 실수일지 몰라도, 두번의 같은 실수는 실력이 된다 [1] 머시라고 2011-04-21 23288
143 [시크릿가든] 빌어먹을 죄송합니다. 죄송할 수 있는 기회. 세상이 동화같니? file 머시라고 2011-04-13 7070
142 [자이언트] 추악한 악행들, 저 도시가 영원히 기억할거라는 거. file 머시라고 2011-04-13 18565
141 [매리는 외박중] 억울한 일, 분한 일 있을 때, 말 다 못하고 사는 게 인생인 것 같아요. file 머시라고 2010-11-21 7301
140 [자이언트] 세상에서 가장 멋진 투자, 사랑하는 사람한테 전부를 다 내걸수 있는 거 file 머시라고 2010-11-21 5759
139 [성균관스캔들] 어제 보면 오늘은 안봐도 되는 우리가 그런 사이요? file [1] 머시라고 2010-11-06 6984
138 [역전의여왕] 포기하는 것도 습관이라고. 오늘 포기한다는 건, file 머시라고 2010-11-06 7559
137 [대물] 정치, 사랑의 회초리를 들어주세요 file 머시라고 2010-11-04 6418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