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호환 작업 전 입니다. 영상은 고향집 드라마네집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김철환 : 니가 보기에는 니 애비가 아주 허수아비여?
    느그들 하나같이 입을 모아갖고 속인다고 나가 모를지 알고?
    니댁 임신했어?

장순자 : 아이고~ 태수아버지 지가 속이자고 했소, 지가~ 이~!
    중간에 중간에 야들이 으~? 야그한다고 사실대로 그렇게 합의 본 것을
    지가 절~대로 말하믄 안된다고 야들한테 구슬렸오. 이~!
    지발 다~ 지 잘못인께. 야들은 잡지말고. 지발~ 이!
    내가 죽일 년인께. 저를 잡소. 야들 잡지말고. 이~! 태수아부지.

김철환 : 나아가 자식 셋에, 며느리가 둘이여이~?
    근디 어찌 하나같이 입을 모아서 이 애빌 속여?
    느그 어무니가 아무리 그러지 말라고 그래도
    한 놈쯤은 이 애비한테 사실대로 말을 했어야 쓸 거 아니냐!

김태희 : 아부지, 그게 아니라요~

김철환 : 애비가 죽어도, 땅 속에 묻혀있었더라도 이러고 속일 수는 없다.
    느들하고 피를 나눈 애비한테 어뜨게 이렇게 속일 수가 있냐?
    그리여~. 느그들 보기에는 참 느그 아버지 참 못난 놈이지.
    늙고 힘없고 못배웠은께로, 느그 아버지하곤 참 무식해서 말도 안통한다 싶었을 것이다.
    그리야~ 나가이 밖에 나가본께 느그 아버지보다 다~ 똑똑헌 놈들이 많드라.
    근데이~ 그 똑똑한 놈들은 자식을 어뜨게 키운지 몰라도, 나는 한가지 분명하다이.
    나가 입속에 음식넣는 것도
    나 먹고 잡어서 삼키는 거 아니다이.
    느그들 공부시키고, 느그들 멕여 살릴라고 나는 음식을 입에다 넣는거여.
    나가 자식을 줄줄이 낳은 죄로다가
    나는 먹을꺼 못 먹고
    나는 입을꺼 안 입고
    나 뼈 빠지게, 나 몸이 부서지더라도
    이 자식들 제대로 키워보겄다 싶었는디.
    그런 아부지한테 김태경이, 이놈의 자슥.

장순자 : 지 잘못이요. 지 잘못이요.
    다~ 지 잘못인께, 애들한테 이라지 말고 저를 나물하요. 태수아버지.

김철환 : 태경이 니~. 인자부터 공부하지마라이~. 판검사될 필요없다. 절대 되지말어. 어?
    너를 길러준 부모를 속이는 놈이, 어떻게 밖에 나가서 또 다른 사람 안속이겄냐?
    나가 니 공부를 헛시켰고, 니도 공부 헛했다이~!
    못난 놈은 이~, 지 신세만 망치지만,
    세상을 망친 놈은 똑똑헌 놈이다이~!
    똑똑허면서도 옳지 못한 짓거리허는 너 같은 놈이여.
(아무때나 노크하면 안되겠네? ^ㅁ^)
    공부하지말어!
    이 애비는 자식새끼 똑똑해가꼬 밖에나가서 남 속이고 사는거 못 본께로!

장순자 : 아버지, 잘못했다고 빌어. 이~?
    어서 무릎꿇고 빌란 ????? 이?

김철환 : 그리고이~ 느그 아버지 허튼소리 안헌다이~.
    너하고 은민이 인자 내 자식도 아니고 며느리도 아니다이.
    정말이여. 참말이여.
    인자 앞으로 절대 우리집 대문 밖 드나들지 말어.
    나 인자 너 하나 죽은 셈치고 살란다.
    너도 아버지 죽은 셈치고 새로 생각해.
    글고 느그 아버지 정말 죽었어. 똑똑히 들어 이 놈아이!
    느그 아버지 죽어부렀은께로, 절대로 찾지마라, 이!


* 거의 다 타이핑했는데, 프로그램 오류로 날아간 적 있음 ^ㅁ^
List of Articles
번호
76 [굿바이솔로] 왜 건방지게 영원히를 앞에 붙여 들. file 머시라고 2006-09-25 6783
75 [굿바이솔로] 사랑이란 거 허약한 거구나 file 머시라고 2006-09-25 5861
74 [주몽] 모든 것이 뜻대로 될 겁니다. 기다리다 속이 까맣게 타, file [1] 머시라고 2006-09-11 6374
» [사랑은아무도못말려] 못난 놈은 지 신세만 망치지만, file 머시라고 2006-07-28 6108
72 [연애시대] 우리를 해피엔딩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file 머시라고 2006-07-06 8011
71 [사랑은아무도못말려] 가끔 생각했다. 하지만 알고 있다. file [1] 머시라고 2006-07-06 5693
70 [연애시대] 손예진 - 땡큐 (thankyou) file 머시라고 2006-06-30 10667
69 [안녕하세요하느님!] 힘들면 힘들다고 하는거야. file [1] 머시라고 2006-06-30 6828
68 [안녕하세요하느님!] 내가 정말 무섭고 괴로운 건, file 머시라고 2006-06-30 32682
67 [안녕하세요하느님!] 다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file [1] 머시라고 2006-06-29 13973
66 [연애시대] 왜 밥을 안멕여(맥여), 애네는? file [1] 머시라고 2006-06-28 10240
65 [서동요]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은 죄 file [3] 머시라고 2006-03-25 7598
64 [서동요] 운명을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거는 것이 file 머시라고 2006-03-19 8699
63 [안녕하세요하느님!] 당신 착해. 당신 따뜻해. file 머시라고 2006-02-20 5655
62 [서동요] 그 나름대로의 장점이 될 수 있다 file 머시라고 2006-01-23 5470
61 [서동요] 모든 것을 놓으실까봐 두려워서 그랬습니다. file 머시라고 2006-01-01 5878
60 [작은아씨들] 나이를 먹어서 늙는게 아니예요. file [1] 머시라고 2005-12-20 6510
59 [작은아씨들] 불행한 사람은 없어 file 머시라고 2005-12-10 6714
58 [작은아씨들] 나를 지켜준 건 언제나 가족이었다 file [2] 머시라고 2005-12-09 8084
57 [프라하의연인] 떠난 사람 마음은 못 잡아요 file 머시라고 2005-12-09 7918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