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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속에 적어 주신 그리움을 읽습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그대여 내 눈높이에 늘 그대 있듯이
그대 눈높이에 언제나 내가 있습니다
만일, 이 그리움이 타버린다면
재가 되지는 않을게요
까만 숯이 될게요 숯이 되었다가
다시 사랑으로 타오를게요
사랑이 타버린다면
그래서 재가 되고 만다면
어느 나무 밑에 거름이 되어
잎이 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되듯이
또다시
나, 그대 가슴에 타오르는 불꽃이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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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은 겨울 참나무가 가장 찰지고 단단하다고 하네요..
참나무는 제 몸을 태워서
숯이 된다
숯은 참나무의 주검이다
그 주검이 다시 자신을 활활 태우면
불은
그 힘 두배로 강해진다
그 주검을 다시 태워 그 불덩이 위에
돼지와 고등어가 올라 앉아서
제 살을 태운다
주검이
주검을 지글지글 태우는
둘레에 늘어 앉아
사람들은 하루의 허기를 채운다..
<식객>중에서..
한 생각에서.. 다른 생각으로 튀어오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