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Jan, 2005

정호승 - 사랑

머시라고 조회 수 7299 추천 수 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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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강가에 초승달 뜬다
연어떼 돌아오는 소리가 들린다
나그네 한 사람이 술에 취해
강가에 엎드려 있다
연어 한 마리가 나그네의 가슴에
뜨겁게 산란을 하고
고요히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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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돌아갈 곳은 어디인가?
숨 막히게 취해 있는 나를 부르는 곳
뜨겁게 사랑하는 법, 나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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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