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Mar, 2004

신경림 - 가난한 사랑의 노래

머시라고 조회 수 6287 추천 수 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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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랑의 노래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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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민아,, 사랑을 하는데는 돈이 든단다,,
잉더바그에서는 조금 덜 든단다..
'결혼'이었나??

사랑은 연줄이야~,, 새끼치기,,ㅋ
'연출'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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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