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에서 대중적 글쓰기로 유명한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
'글쓰며 자유롭게 사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고민으로 손에 쥐었는데, 참~ 쉽죠잉~!은 없는 것 같다.
시간 날때마다 목차를 보며 맘에 끌리는 부분을 펴고, 다 읽으면 체크를 했었는데,
동양철학 저술가 김용욱 부분에는 형광팬이 칠해지지 않아 있었다.
과연 인문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인문학은 위기에 빠진 것일까? 아니면 인문학 바깥에서 비꼬듯 인문학자들이 위기를 맞은 것일까? ... (중략) ... 그것보다 더 즐거운 게 없으니까. p.11
일단 쓴 글을 다시 매끄럽게 다듬는 방법으로 그가 가장 중시하는 것이 ‘낭독’이다. p.14
그는 글쓰기를 샘물과 펌프 물 퍼내기로 비유한다. 샘물은 퍼낼수록 고이니까 아껴 쓸 필요가 없고 쓸수록 생산적이 된다. p.15
글쓰기는 전달력이 중요한데, 이 전달력은 문장을 줄일수록 늘어난다는 점이 그의 글쓰기 지론이자, p.22
그런데 말하고 싶은 게 목구멍까지 차서 도저히 토해내지 않고는 못 견딜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p.61
책을 읽으면서 질문을 해봐야 처음에 몰랐던 고민들이 보여요. p.85
“자신과 세상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 지금 자신에 대한 강한 분노와 창조적 증오를 가지고 있는 사람, 지금 변화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유일한 자격 요건이다. p.87
개인 브랜드는 알리지 않으면 소용이 없어요. 제 능력과 이름을 적극적으로 세일즈하는 건데, 지식인 풍토에선 그런 사람이 드물었죠. p.114
미래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 결국 한 우물만 파는 게 아니라 우물을 두세 곳 파고, 그 우물 사이에 지류를 내는 사람일 겁니다. p.192
요즘 세상이 거의 30년 공부해야 취직하는데 15년 직장 다니면 나가라고 합니다. p.202
지식인 집단이 ‘책을 안 읽는 게으른 대중의 탓’에 책 쓰기가 어렵다고 둘러대기 때문에 우리가 죄책감을 가지게 되었을 뿐이다. p.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