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아줌마
오은수 : 드러.
은수엄마 : 아유 아까워라
은수엄마 : 엄만 좋겠어. 참도 편해.
은수엄마 : 뭐가 또?
오은수 : 남 보기엔 더러운 것도 엄마 보이기엔 쪽 소리나게 좋으니.
은수엄마 : 뭐 또 불만이야? 어서 또 터지고 와서 만만한게 지 엄마마지.
싹수 없는게. 지 엄마 전화를 무슨 껌딱지 씹듯 씹어재끼고.
왜 근데도 아쉬워서 ‘가져 가셔라’ ‘가져만 가셔라’ 사정사정하니까,
그래 니 엄마는 밸도 없지?
참~, 드러? 누가 할 소리를. 내가 드럽다, 내가 드러워.
나쁜 년.
오은수 : 그러니까 그만하라구. 됐다구.
그 딴거 없어도 안 굶으니까, 그 딴거 그만하고 공사다망하신데 볼일이나 보시라구.
지겹다구.
은수엄마 : 이게. 야, 일루 와. 이놈의 기집애가?
오은수 : 참~. 참 화려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