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호환 작업 전 입니다. 영상은 고향집 드라마네집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옥환  : 죽을 자리를 찾아왔소.
    동지들 곁에서 자결할 것을 허락해주겠소이까.
이숙번 : 가당치 않은 소리이옵니다, 전하. 저 놈의 사지를 찢어 당장 저자에.
태종  : (손을 들어 말을 멈추게 하고 옥환을 보면)...
이숙번 : 아니, 전하!
옥환  : 으으하하하, 승자의 아량을 베풀줄 아는 것이로군.
민무휼 : 네 이놈!
태종  : (민무휼에게 눈빛-,.+)
옥환  : 패배를 인정하겠소. 그대가 승자요.
    허나 그대는 아직, 군주가 아니외다.
이숙번 : (또 나서서) 네 이놈 무엄하다.
옥환  : 역성혁명, 임금의 성씨를 왕씨에서 이씨로 바꾸는 것.
    칼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오직 그 뿐이요.
    명심하시오, 20년 전 고려는 그대가 강해서가 아니라,
    무능하고 부패했기 때문에 패배했던 것이오.
    그러나 그대가 그 무능과 부패가 빠져나간 자리를 끝없는 폭압과 학정으로 채우려 든다면,
    그대는 진정한 군주가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대 나라에서 자라난 그 폭압과 학정이, 나라를 쓰러트릴 가장 큰 적이 될 것이외다.
    한 때는 내 나라 고려황실의 자식이었으며,
    이제는 그대의 나라 조선왕실의 자식인 백성들을 위해 당부하노니,
    부디 내가 그대의 마지막 적이 되길 빌겠소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sort
156 [브레인] 오만? 네가 도저히 흉내낼수 없는 실력이고 자신감이란 생각 안해봤어? 머시라고 2011-12-26 40164
155 [브레인] 제 자신을 책임지고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저 뿐이었습니다. 머시라고 2011-12-26 6135
154 [발효가족] 어쩌면 상처를 준 사람이 더 클지도 모르지. 죄책감이란 괴로운 거니까. 머시라고 2011-12-25 5218
153 [영광의재인] 부당한 것에 지는 것보다 그걸 못 느끼게되는 게 더 비참한 거다. 머시라고 2011-12-24 5262
152 [영광의재인] 부드러운 것은 견고한 것을 이긴다 (천하지지유, 치빙천하지지견) 머시라고 2011-12-22 5477
151 [로맨스타운] 나한테 상처주겠다고 작정한 사람들 말에 아파하지 말아요 (신령님사슴토끼, 남들시선) 머시라고 2011-12-19 12545
150 [뿌리깊은나무] 세종경연 - 대체 백성의 소리를 어디서 들을 수 있단 말이오 머시라고 2011-12-18 27780
149 [로맨스타운] 당신 속 좀 뒤집으면 어때서? 그러다 당신 속까지 다 탄다고 이 등신아 머시라고 2011-12-18 4320
148 [로맨스타운] 남일이라고 너무 바른 말만 하시는 거 아니예요? 머시라고 2011-12-18 5210
147 [최고의사랑] 계속 멋있을 수 있게 힘내야하니까, 충전. 머시라고 2011-12-18 13549
146 [웃어라동해야] 당신 말을 못 믿겠다는 게 아니라, 내 사랑을 믿겠다는 겁니다. 머시라고 2011-04-21 6310
145 [프레지던트] 나쁜 정치인을 만드는 것은 나쁜 유권자입니다. 머시라고 2011-04-21 6192
144 [프레지던트] 한번은 실수일지 몰라도, 두번의 같은 실수는 실력이 된다 [1] 머시라고 2011-04-21 23289
143 [시크릿가든] 빌어먹을 죄송합니다. 죄송할 수 있는 기회. 세상이 동화같니? file 머시라고 2011-04-13 7070
142 [자이언트] 추악한 악행들, 저 도시가 영원히 기억할거라는 거. file 머시라고 2011-04-13 18566
141 [매리는 외박중] 억울한 일, 분한 일 있을 때, 말 다 못하고 사는 게 인생인 것 같아요. file 머시라고 2010-11-21 7301
140 [자이언트] 세상에서 가장 멋진 투자, 사랑하는 사람한테 전부를 다 내걸수 있는 거 file 머시라고 2010-11-21 5760
139 [성균관스캔들] 어제 보면 오늘은 안봐도 되는 우리가 그런 사이요? file [1] 머시라고 2010-11-06 6985
138 [역전의여왕] 포기하는 것도 습관이라고. 오늘 포기한다는 건, file 머시라고 2010-11-06 7559
137 [대물] 정치, 사랑의 회초리를 들어주세요 file 머시라고 2010-11-04 6421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