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수 : 봐봐, 초등학교 3학년 작품이라고 하기엔 믿어지지 않지?
요옆 6학년짜리 그림보다 훨 낫다, 훨.
나상실 : 시끄러, 조용히 좀 해.
장철수 : 어때 직접 와서보니까 다르지. 그림에서 천재성이 느껴지지 않냐?
나상실 : 평범해.
특별한 천재성 같은 건 이 그림에 없어.
장철수 : 됐다, 됐어. 니가 그림에 대해서 뭘 알겠냐? 가자.
나상실 : 이봐, 어린이. 정당한 비판에 화내거나 기죽으면 발전할 수 없어.
구도와 표현 테크닉은 떨어지지만, 색채에 대한 감각적 표현력은 아주 뛰어나.
가능성 있어.
어린이 : (쪼개)